한전 사옥 대상으로 태양광·ESS·BAS·EV충전기 등 연계한 'BEMS' 구축 나서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을 집약한 대형 건물용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한전은 경기북부 본부 구리남양주지사 사옥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과 ESS 건물자동화시스템(BAS), 스마트분전반, 원격검침인프라(AMI), EV충전기 등을 연계한 '지능형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액은 2억5000만원이다.

BEMS 시범 사업은 옥상에 20㎾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사옥 내 전력을 공급하고 50㎾급 ESS를 통해 심야에 전기를 충전, 최대부하시간대에 방전해 피크전력을 줄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BAS, 스마트분전반, AMI과 연게해 냉난방 및 공조설비 제어, 대기전력 차단, 조명 제어 등을 가능하게 설계했다. 이 경우 전력과 피크전력 그리고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10%, 6%, 10%씩 저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간 12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역시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구리 사옥의 BEMS 구축을 완료한 뒤 한전의 BEMS 표준모델 확정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BEMS 시범 사업 이후 2014년 상반기 운영 평가·분석을 통해 전국 400여 한전 사옥을 대상으로 BEMS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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