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은 양주지역에 진행 중인 옥정ㆍ회천 택지개발사업의 재해영향평가를 재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옥정ㆍ회천 택지개발지구에는 회암천, 덕계천, 청담천 등 3개 소하천이 관통해 신천으로 유입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홍수에 대비해 택지지구 저류지를 50년 빈도로 설계했으며 영구ㆍ임시 저류지 4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하수도는 5~20년 빈도로 설계됐다.

그러나 경기도북부청은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적인 폭우 양상을 보이고 택지개발로 빗물이 땅속으로 흡수되지 못한 채 하천으로 유입되면 우기 때마다 신천 수위에 영향을 미쳐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6~28일 동두천ㆍ양주지역에는 70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신천이 범람 위기를 맞아 저지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옥정신도시는 2008년 7월 착공해 2014년말까지 704만6000㎡에 3만6544가구(예상 수용인구 10만2천명)가 들어서고 회천신도시는 437만8000㎡에 2만2217가구(예상 수용인구 6만2천300명)가 들어선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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