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3일 정남진 편백숲서 '제2회 목혼식 페스티벌' 개최
편백나무 친환경 숙소 제공 비롯 결혼 5년차 커플 리마인드 웨딩 목혼식 등 진행

▲ 지난해 목혼식에 참여한 부부들 = 제공 산림청

 

나무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우고 부부의 사랑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림청은 2일부터 3일까지 전남도 장흥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제 2회 목혼식(木婚式)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목혼식 페스티벌'은 결혼 5주년을 기념해 부부가 목재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 서양 풍습인 '목혼식'을 활용, 목재 효능 중 하나인 진정작용과 힐링효과를 부부관계 개선에 적용한 힐링 프로그램이다.

'한그루의 푸르른 나무 같은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목혼식 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달리 프로그램이 한층 더 다채로워 졌다.

우선 결혼 5년차 커플 리마인드 웨딩행사인 목혼식과 국산목재로 부부가구 만들기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우드 힐링, 우드랜드 관람 스탬프투어 등 목재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추가됐다.

특히 기존 당일 행사에서 1박2일로 확대, 편백나무로 지어진 친환경 숙소를 사용케 함으로써 목재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부부만의 특별한 사연을 가진 결혼 5년차 20쌍의 부부가 초청됐다. 희귀병 진단을 받은 남편을 위해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아내, 이혼위기를 극복한 부부, 아내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은 남편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목혼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현식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목혼식 페스티벌이 국내 시장의 목재이용 활성화와 숲의 혜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라고 강조하며 "나무처럼 변치 않는 가정의 사랑을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아이 러브 우드(I LOVE WOOD)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