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평균 미세먼지 농도 1995년 대기질 측정 이래 최저
가시거리 20km 날 21일, 실외활동 좋은 날 18일에 달해

▲ (자료화면) = 제공 서울시

 

지난달 서울의 하늘이 대기질을 측정한 1995년 이래 가장 맑고 깨끗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4㎍/㎥으로, 1995년 대기질을 측정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절상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여름철(36㎍/㎥)보다도 농도가 낮았다.

남산에서 관악산, 도봉산 등 서울 외곽산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km 이상인 날도 24일 중 21일에 달했다. 가시거리 20km 이상은 서울기상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에서 관악산이 뚜렷이 보이는 기상상태를 말한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하로 '외출 등 실외활동에 좋은' 수준 일수는 지난해 12일에서 지난달 18일로 6일 늘어났다.

이 같이 지난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것은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영향 등으로 편서풍일수가 절반 가량 줄어 서울 대기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북경, 심양 등 중국 공업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풍속이 0.4m/s 증가해 대기 확산이 양호했고 가시거리를 짧게 만드는 연·박무시간이 줄은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올해부터는 그동안의 미세먼지 농도 관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시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 농도 관리까지 강화했다"며 앞으로 동북아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외부 대기오염물질의 유입 저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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