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착공식' 개최
탄천물재생센터 방류수 잠재열 활용해 연간 2만 가구 지역난방 열 공급

▲ 탄천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공급 시설 조감도 = 제공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방류되던 하수 처리수의 잠재열을 활용해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난방열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로 9Gcal/h 히트펌프 7대, 열공급관, 전기실 등이 설치되며 2014년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1개월 동안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9월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생산된 난방열을 연간 2만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시는 부지와 방류하수를 제공하고 포스코에너지는 기술력과 설비를 투입해 난방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와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2월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 민간투자사업(BOT)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상을 벌여 왔다.

시는 탄천물재생센터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사업 추진, 서울지역에서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48만7000가구의 22%에 달하는 11만가구에서 사용 가능한 냉·난방을 하수열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하수열 난방공급을 시작으로 한강, 중랑천 등 하천수, 상수도 취수장 및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활용 등 미활용 온도차 에너지 개발․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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