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등 출석 요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013년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할 증인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화두는 유해화학물질 관련 사고와 4대강이 될 전망이다.

환노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협의를 거쳐 19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한 이들 중 대부분은 기업인들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필두로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도성환 홈플러스 CEO 등 모두 14명이다. 대부분 유해화학물질 사고와 관련된 이들이 증인으로 지정됐다.

전경련의 경우 화평법 관련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며, 삼성전자에는 올초 발생한 화성사업장 화학사고 관련 질문이 주가 될 전망이다.

또 홈플러스에는 가습기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등 도의적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정의당)은 참고인으로 시민사회에서 4대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를 지목했다.

수도권매립지 기한 연장 갈등과 관련해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출석 요구는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증인 출석 요구로 귀결됐다. 이 외 전·현직 공무원으로 김승희 전 식약처(구 식약청) 평가원장 등 모두 3명이 출석 요구를 받게 됐다.

출석 요구일은 대부분 환경부 국정감사가 시작하는 오는 15일로 압축됐다. 전체 증인의 약 84% 수준인 16명이 당일 날 출석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 국정감사는 3주간 기상청, 지방·유역환경청, 산하기관 등의 감사를 거쳐 11월1일 국회에서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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