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9월을 맞아 국토부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 5년간 사고사례를 살핀 결과 9월에 총 315건의 사고가 발생해 해양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사고유형별로는 ▲기관손상 106건(33.7%) ▲충돌 72건(22.9%) ▲좌초 30건(9.5%) ▲안전저해 24건(7.6%) ▲운항저해 17건(5.4%) ▲키손상 12건(3.8%) ▲침몰 및 인명사상 각 11건(각각 3.5%) ▲전복 9건(2.9%) ▲접촉·조난 각 7건(각각 2.2%) ▲기타 9건(2.8%) 순이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97명(사망·실종 64명, 부상 33명)이다. 사고원일별로는 ▲충돌 35명(36.1%) ▲좌초 23명(23.7%) ▲인명사상 17명(17.5%) ▲침몰 11명(11.3%) ▲전복 9명(9.3%) ▲화재 2명(2.1%) 등이다.

해양안전심판원은 주된 사고 원인으로 선박에서 안전한 항해계획을 수립·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지적하며 선박은 항해전 태풍 등 기상정보, 항해예정해역과 항만의 조류 등 해상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판원은 또 화물선은 어선(군) 조우시 미리 우회 운항해 충돌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어선은 기관손상사고 예방을 위해 주기관 부품 중 클러치, 냉각기 정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외국 연안해역 항해가 예정된 화물선은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 안전한 피항지를 선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다음으로 해양사고 발생률이 높은 달은 12월(총300건), 10월(총294건), 11월(총283건) 순이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jmoonk9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