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1일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 전국 첫 시행
문자, 버스·도로전광판, 트위터 등 통해 초미세먼지 상황, 행동요령 제공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전국 최초로 일명 '죽음의 입자'라고 불리는 초미세먼지 정보를 문자, 버스·도로전광판, 트위터 등을 통해 제공한다.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크기로 작기 때문에 코털이나 기도에서도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그대로 침투,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아 고농도일 때도 체감하기 어려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초미세먼지(PM-2.5) 경보제'를 시행, 자치구별로 설치된 25개 대기측정소에 있는 자동측정기를 통해 경보를 발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85㎍/㎥ 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에 '주의보'를, 12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이때 시는 시청 대기환경정보센터 내 초미세먼지 상황실에서 농도 상승과 현황 감시, 주의보·경보 전파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각 자치구와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초미세먼지 상황실이 가동된다.

우선 대기질정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에 등록한 시민을 비롯해 자치구 담당 공무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담당자 등 약 19만명에게 문자메시지, 팩스 등으로 초미세먼지 상황과 행동요령 등을 제공한다.

문자는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서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에 등록하면 받을 수 있다.

또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대기환경정보전광판 13곳, 교통전광판 166곳, 버스정보안내전광판 729곳 등 모두 908곳의 전광판을 통해서도 초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모바일(m.seoul), 시 기후대기과 트위터(twitter.com/seoulcleanair) 등을 통해서도 안내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질 정책을 그동안 미세먼지 위주에서 초미세먼지로 전환하는 것이다"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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