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 내린 후 기온 낮아져 앞서 예보된 30일보다 첫 단풍일 앞당겨져
단풍 절정, 내달 18일 설악산 시작으로 11월6일까지

▲ 설악산 희운각-중청봉 중간 (해발 1500m)에 단풍이 든 모습 = 제공 기상청

 

설악산의 단풍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이 27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2일 늦었지만 평년과 같은 수준이다.

앞서 기상청은 오는 30일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보했었지만 이보다 앞당겨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악산 인근 속초기상대의 올해 일평균기온은 9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고 설명했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로,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난다. 

이에 따라 단풍 절정시기는 다음달 1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오대산 10월20일 ▲지리산 10월24일 ▲치악산 10월25일 ▲북한산·월악산·속리산·계룡산·한라산 10월27일 ▲팔공산 10월29일 ▲가야산 11월1일 ▲내장산·무등산 11월6일 등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은 단풍시기에 맞춰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주요 유명산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와 관측기반국 페이스북(www.facebook.com/kma.obs.earthq)통해 제공하고 있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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