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입은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동해안 별장에서 호화 요트 휴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19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서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8월 초 이후 동해안의 별장에 체류하면서 호화 요트를 이용해 휴양을 즐긴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이 체류한 별장은 함경남도 함흥의 '2ㆍ8비날론연합기업소' 인근에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실제 이달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2ㆍ8비날론연합기업소를 방문한 것이 전부여서 김 위원장이 이곳에서 줄곧 머물렀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며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왕성한 대외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수해 현장 방문이나 수재민 구호 관련 지시 등은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집중 호우와 홍수로 전국적으로 30여명이 사망하고 6,480여동의 주택이 파괴돼 주민 1만5,80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jhsim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