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건물은 총 10분의 1

친환경 건축물은 계속 늘어나지만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건물은 총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발간한 `녹색건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건축물 2,131개 가운데 이 가운데 6%인 130개만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은 에너지 고효율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녹색건물’에 수여되는 인증이다. 2002년부터 2010년 까지 건설 횟수 는 200배 가까이 늘었지만, 초기 건설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대부분 ‘우수’등급에 그치고 있다.

친환경을 목적으로 건축물을 건설 했을 때, 초기 투자비용보다 완공 후 소비되는 에너지 관련 비용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비가 다소 비싸더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건물을 짓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건축물 비용을 제대로 절감하려면 초기 투자비용 을 늘려 에너지 절감을 달성해야 한다"며 "최근 10년 간 녹색건설 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경제성과 효용에 대한 검증작업이 미진했다"고 지적했다

50년을 기준으로 오피스 건물의 생애주기 비용을 살펴보면 건축 공사비는 전체 비용의 13.7%에 불과한 반면, 에너지 비용은 34.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상훈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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