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간부, 다음 주초 방한해 한국 정부 당국자 만날 예정
금수 조치 철회 등 요구할 것으로 보여

▲ 한국이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8개 현 지도 (자료화면)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일본 수산청 간부급이 다음 주초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계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의 가가와 겐지(香川謙二) 증식(增殖)추진부장이 세종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은 한국 정부가 결정한 금수 조치에 대해 항의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금수 조치 철회 등의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유출 사태가 알려지자 후쿠시마·이바라키(茨城)·군마(群馬)·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아오모리(靑森)·도치기 등 8개 현에서 생산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지난 9일부터 금지했다.

이후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수산물 금수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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