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미생물(곰팡이)이 해충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올초 노무라이아 균을 배양해 방제에 나선 결과 큰 효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파밤나방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접종 5일 후부터 나방이 죽기 시작해 7일차엔 100% 감염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화학약제를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으며, 곤충에 병을 유발시켜 퇴치하는 방식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엔 아셔소니아 균 배양에 성공해 귤가루이 방제에 효과를 보기도 했다.

또 아셔소니아 균이 쌀보리에서 생장과 포자 형성이 좋고, 배양효과도 높다는 결과를 얻어 증식 전망을 밝게 했다.

농업기술원은 배양에 성공한 병원성 미생물을 친환경 농업인에게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강성근 연구개발국장은 "앞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해충방제 기술을 확립해 전용약제로도 방제가 어려운 깍지벌레 등 퇴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jmoonk9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