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방사능 오염도 실제보다 축소됐다 보도

▲ 2011년 12월 도쿄전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모습 (자료화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해역의 방사능 오염도가 2년 가까이 실제보다 적은 수치로 기록돼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NHK 등 현지 언론은 14일 도쿄전력이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해양 모니터링에 관한 검토회의' 보고에서 측정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남쪽 약 1.3㎞ 떨어진 해역에서 방사성 세슘 등의 농도를 측정해 왔다. 이 과정에서 ℓ 당 수치를 낮게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측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게 도쿄전력의 해명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6월부터는 문제를 시정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 농도가 급증하는 등 악재들이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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