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연구팀이 금(金)나노입자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부산대 나노메디컬공학과 이재범 교수와 한동욱 교수 는 연구팀은 콩 추출물에 포함된 갈릭산, 이소플라본 등과 같은 파이토 화합물을 이용해 상온 공정에서 금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내용은 영국 왕실화학회 재료화학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금나노입자를 제조하는 방법은 그동안 다양하게 제시돼 왔지만 대부분의 제조방법이 높은 합성온도와 유독성 화합물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의ㆍ약학, 바이오, 화장품 산업의 응용에 있어 큰 장애물이 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금나노입자는 온도와 독성의 제약 없이 생체에 적합한 금나노입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토 화합물은 페놀구조를 가지는 식물 화합물로 항암, 항알러지, 항염증 등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번에 개발된 금금나노입자는 세포에 무해하고 항노화, 항산화, 피부재생 작용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의 제조 기술은 올해 특허청 산하 R&D특허센터의 '유망기술발굴 해외특허 지원 및 사업화 과제'에 선정돼 이미 국내 특허출원과 함께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재범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금 나노입자는 생체에 유익하기 때문에 바이오, 화장품 원천재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현재 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어 원천 기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HNSH@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