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거나 흐린 날은 외출하면서 자외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까?

구름의 양이 90~100%인 흐린 날은 자외선량이 50% 감소하지만 구름의 양이 80% 이하에서는 자외선량이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

18일 기상청은 지난 10년(2001∼2010년) 간 포항과 목포에서 관측된 자외선량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맑은 날(구름량 10∼20%)과 구름조금(구름량 30∼50%) 낀 날은 자외선량이 거의 비슷했고 구름이 많을 경우(구름량 60∼80%)에는 약간 감소했다.

이처럼 구름량 80%까지는 자외선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지만 90∼100%인 흐린 날은 맑거나 구름이 조금 낀 날에 비해 자외선량이 5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가 올 경우 평균 자외선량은 구름조금일 경우의 약 25%로 줄었고, 특히 한 시간에 5mm 이상의 비가 올 경우에는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자외선량은 11월에서 2월까지는 평균에 비해 적고 4월부터 9월까지는 평균보다 많았다. 자외선량이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집계됐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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