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염화칼슘·소금 공급 줄이고 친환경 제설제 공급 늘이기로
지자체, 비싼 가격 때문에 이용 꺼려

▲ 자료사진

 

 
구매율이 2%대에 그치는 친환경 제설제의 공급이 확대돼 염화칼슘의 이용이 줄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친환경제설제협회는 구매율이 2%대에 그치는 친환경제설제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세명테크, 극동제연, 즐거운미래, YCC 등 협회에 가입된 업체들은 앞으로 염화칼슘과 소금 공급을 줄이고 친환경 제설제 공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들 업체가 생산한 제품은 이달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제설제 중 구매율이 2.3%에 그치는 친환경 제설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판매될 지는 미지수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2012년도 겨울철 제설제 구매현황'을 통해 친환경 제설제 구매량이 전국 제설제 구매량 44만5917t 중 2.3%인 1만379t에 그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와 전북, 전남, 세종시 등은 친환경 제설제를 전혀 구매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도 전체 제설제 구매량 14만8326t 중 0.02%인 84t만이 친환경 제설제였다. 
 
정부에서는 2008년부터 친환경 제설제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는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제설제 업체인 세명테크 관계자는 "친환경 제설제가 염화칼슘보다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예산부족 등 이유로 구매를 꺼리고 있다"며 "구매를 늘이기 위해서는 지자체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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