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준설사업 지속' VS 환경단체 '예산낭비'

경북 상주시 상주보 아래 낙동강에서 발견된 모래톱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유입토사 유지준설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대강 준설작업으로 강바닥이 낮아지고 본류보다 높은 인근 지천의 모래와 토양이 흘러들어 모래톱이 생겨났다는 보도에 대해, 퇴적토가 쌓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외국의 하천의 경우도 유지준설을 실시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

한강도 지류 합류부 등에 정기적인 준설을 실시하고 있으며, 4대강 사업이 완료 되는대로 유지관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끊임없는 모래 재퇴적 현상은 모래토 하상을 안정화시키려는 하천의 자연스러운 작용으로 분석하고 있어, 끝없는 유입토사 유지준설이 예산낭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남한강의 경우 합수지점의 강바닥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돌 바구니 형태의 하상보호공이 비에 유실됐고, 청미천에서는 대규모 준설한 지역에 모래가 다시 쌓여 불필요한 공사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18일 환경TV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보다도 300여개의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을 개발하려는 포스트 4대강 사업이 더 문제"라며, "특정계층만을 위한 개발사업 정책 밀어붙이기가 극에 달해있다"고 주장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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