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인연비가 우리나라 교통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실제보다 24% 가까이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 이학재(한나라당)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판되는 12개 차종의 공인연비는 실제연비보다 평균 23.7% 높았다.

가솔린, 디젤, 액화석유가스(LPG), 하이브리드 등 연료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차량의 실제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낮았다.

연비 조사는 한국석유관리원 녹색기술연구소가 지경부 의뢰를 받아 실시했으며, 차종별로 소형차 모닝의 공인연비는 ℓ당 18.0㎞지만 실제연비는 12.7㎞였다.

공인연비가 17.8㎞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실제연비는 12.4㎞였다.

이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결과는 현행 공인연비 측정이 교통량이 적은 도로여건과 운전상황을 상정 한 것으로, 교통량이 많고 도심이 복잡한 우리나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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