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거쳐 필요한 물 총량 측정

▲ LG전자 세탁기 = 제공 LG전자

 

LG전자가 친환경 부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탁기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 작업을 마쳤다. 
 
LG전자는 약 3개월의 검증기간 동안 엄격한 제품분석과 생산라인 현장실사를 거쳤다. 
 
이를 통해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Life Cycle)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 검증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 사용량 산정에 대한 제3자 공식 검증을 마친 제품이 됐다. 
 
'물 발자국'은 2011년 UNESCO 산하의 세계적 물·환경 교육기관인 UNESCO-IHE(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frastructural Hydraulic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으며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물 발자국' 검증을 받은 LG전자 세탁기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물 발자국'은 단위 제품 및 단위 서비스 생산 전 과정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나타내 주는 지표이다. 
 
한편 세계적 인증기관인 DNV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864년에 설립 이래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온실가스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이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는 "LG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갈 것"이라며 "이번 '물 발자국 검증'을 계기로 지구환경 및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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