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내 바닷물 조사 결과 발표

▲ 표층해수(왼쪽)와 해저퇴적물 시료 채취 정점 =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우리나라 바다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011년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국내 어장 및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 연근해 해수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가 현재까지 유입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수산과학원이 동해와 서해, 남해 및 동중국해 75개 지점의 바닷물을 채취해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방사능 측정을 의뢰했다. 
 
3년간 조사한 결과 방사성요오드(131l)와 방사성세슘(134Cs)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극미량의 방사성세슘(137Cs)은 원전사고 이전 수준으로 검출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에 따른 우려가 증폭되고 있지만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지구 전체를 순환해 한반도에 오기까지 5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방사능이 희석돼 실제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수산과학원 측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해류의 변동 및 해수 구조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초 국내로 유입되는 해류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위한 해수 채취를 동중국해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매달 우리나라 근해역에 대한 방사능 감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연근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최대한 강화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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