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역삼투압 방징 해수담수플랜트 공급

▲ 두산중공업이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를 얻은 칠레 에스콘디다 지역 = 제공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중남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11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대 동광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는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를 1억300만 달러(한화 1146억원)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 측은 이를 위해 착공지시서(NTP, Notice to Proceed)를 발주처인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B&V(Black & Veatch)로부터 접수했다.
 
에스콘디다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하루 5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2만t규모의 담수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중남미 지역에 발주된 RO방식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의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을 맡게 되며 2016년 중순부터 담수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주 해안의 담수플랜트에서 생산된 물은 약 180㎞의 파이프를 타고 해발 3000m에 위치한 에스콘디다 광산까지 공급된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이번 수주는 중동 이외 지역에까지 우리의 기술과 수주 경쟁력을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이 광산업 활성화에 따라 산업용 담수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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