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번에 설치한 전광판은 도로 소통상황과 함께 시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교통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해 혼잡한 도로 상황과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단편적인 도로 소통상황만 전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행사·집회로 인한 통제상황’ ‘전방 도로안내’ ‘관광버스 주차장 여유 면수’ ‘횡단보도 예고’ ‘U턴 금지·P턴 지점’ 등 도로상황을 상세히 안내해 운전자 편의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또 출·퇴근 시간엔 소통상황을 중심으로, 새벽이나 야간시간대는 횡단보도 예고, 낮 시간엔 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안내·관광버스 주차장 등 시간과 지점별로 필요한 맞춤형 교통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지능형 실시간 소통안내 개념도. 주요 길목에서 실시간 소통 정보 안내를 받아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지능형 교통전광판’의 정보가 운전자 등에게 쉽고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화면 전환이 가능한 LED를 적용하는 등 ‘서울형 교통전광판 표준 모델’을 정립하기도 했다.
문자 표출은 단조로운 빨강 노랑 초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의 도형과 문자, 이미지를 결합한 새로운 정보 제공 방식을 선보여 운전자들이 한눈에 소통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 말까지 통일의주로 2단계 구간과 왕산로 중앙버스전용차로 4개소에 추가 설치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때 우려되는 교통 혼잡에 대비토록 했으며 교통전광판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임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은 “서울 도심은 월 4~5회 이상 빈번하게 발생한 행사와 집회 등으로 인해 혼잡이 빚어져 왔다”며 “이번 지능형 교통전광판 설치로 혼잡한 도로 상황과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시민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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