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지내리 도유림 4.5ha 재조림 사업지역으로 산림청 등록
30년간 1683t의 이산화탄소 흡수, 감축실적 판매

▲ (자료 화면)

 

강원도가 산림청 '산림탄소상쇄사업' 1호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에 있는 도유림이 전국 최초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 사업'에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도유림은 그동안 초지로 방치됐던 4.5ha로, 최근 사업 타당성 평가와 현장방문을 통해 재조림 사업지역으로 지난 16일 최종 등록됐다.

이에 따라 도는 2014년 1월1일부터 2043년 12월31일까지 30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2014년도 2000만원을 투입해 탄소흡수량이 뛰어난 1년생 상수리나무 1만5000그루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 나무들이 연간 56t씩 30년 동안 1683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차량 1대가 서울과 부산을 1만2600번 왕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올해 2월23일 시행된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따라 도입된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산주 등은 조림,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이용 등 탄소흡수원을 이용해 감축한 탄소를 거래할 수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감축실적을 판매할 경우 조림 비용 이상의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강원도 지역경제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산림경영 사업 등으로 사업 등록을 확대해 산림산업육성 및 탄소배출권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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