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미'는 영향권에서 벗어날 듯, 페바는 한반도에 간접 영향 줄 듯

▲ 국내에서 개발된 최초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이 찍은 태풍 사진 = 출처 기상청

 

태평양에서 잇따라 태풍이 발생, 한반도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관계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제12호 태풍 '짜미(TRAMI)'의 이동경로는 일본 본토로 향하던 중 급선회, 타이완을 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13호 태풍 '페바(PEWA)'는 이번달 말쯤 일본 중심을 지나 한반도에는 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호 태풍 '짜미'는 1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60㎞ 부근 해상에서 발생, 20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타이완쪽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타이완에 적잖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짜미는 중국 본토로 향할 전망이다.

소형 태풍인 '짜미'의 중심기압은 19일 현재 992hP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2m(시속 79㎞)로 이동속도는 시간당 2㎞이다.

이와 함께 짜미가 발생한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괌 동쪽 약 3700㎞ 부근 해상에서 제13호 태풍 페바가 발생해 일본 훗카이도 방향인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페바 역시 12호 태풍 짜미처럼 현재까지는 소형태풍이지만 기상청은 향후 중형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바'의 중심기압은 19일 현재 985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7m(시속 97㎞), 이동속도는 시간 당 5㎞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페바는 중앙태평양 상의 열대폭풍이 이동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페바'라는 이름은 중남미 밀림의 복숭아야자를 의미한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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