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50분쯤 반포동 한강 선착장 근처서 시신 발견

▲ 김종률 전 국회의원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강에 몸을 던졌던 김종률 전 국회의원(51)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색작업을 펼쳤던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전 의원이 투신한 뒤 하루가 경과한 13일 오전 10시50분쯤 서울 반포동 한강 선착장 근처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투신 전까지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었던 그는 12일 오전 5시40분쯤 지인에게 "억울해서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전 의원의 차량은 서울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고, 근처 요트 선착창에서 신발이 발견됐다.

또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는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라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투신 하루 전날인 11일 억대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었다.

한편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andrew4025@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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