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올해 칠산도에서 번식해 위치추적장치(GCT·GPS-CDMA based Telemetry System)를 부착한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가 전남 영광군 갯벌에서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저어새는 올해 칠산도에서 번식한 어린 저어새 5마리로, 증식·보존 연구를 위해 올해 6월 하순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돼 이동경로가 추적돼 왔다.

천연기념물센터가 위치추적장치와 야생동물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가 영광 갯벌 인근에서 모두 살아 있는 것이 관찰됐다.

이 장치를 통한 저어새의 이동경로 분석 자료는 천연기념물 동물의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문화재청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천연기념물 생태지도 서비스(gis-heritage.go.kr)’를 통해 올해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여마리만 생존해 있는 매우 희귀한 새로, 주로 해안이나 갯벌, 갈대밭에서 작은 물고기, 연체동물, 조개류 등을 먹으며 산다.

한편 칠산도는 국내 최대의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이자 노랑부리백로 및 저어새 등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새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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