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간 실질적 행동계획 수립

 

개발도상국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in) 국제 전문가 회의가 개최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사무국 및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18일과 1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남남협력 국제 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남남협력 국제 전문가 회의」는 CBD, UNCCD(유엔사막방지화협약), G77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와 생물자원 부국인 중남미 국가의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남협력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은 아프리카 등 세계 생물종의 80%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개발도상국과의 남남협력을 통해 경제적․학술적․기술적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 등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기구 뿐 만 아니라 G77 국가,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게 범세계적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격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로 수립될 예정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남협력 행동 계획”은 2012년 인도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 제11차 당사국총회에 상정할 예정으로, “ABS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국가 간 생물자원 전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남남협력 국제 전문가 회의」를 주최한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회의로 생물자원 부국과 확고한 신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생물자원 발굴․조사를 통한 생물자원의 현명한 이용 도모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CBD [ the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
생물다양성협약. 지구상의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협약. 생물종이란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과 이 생물종들이 서식하는 생태계, 생물이 지닌 유전자까지도 포함된다. 1987년 유엔환경계획이 생물종 보호를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면서부터 국제사회에서 처음 논의되기 시작해 1992년 6월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158개국 대표가 서명함으로써 채택되었고 1993년 12월 29일부터 발효되었다.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에 가입했으며 자연환경보전법에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규정들을 두고 있다.

◆ 남남협력 [ South-South cooperation , 南南協力 ]
개발도상국간의 경제기술협력. 선진국의 자본이나 지식집약적인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개도국의 실정에 맞는 노동집약적인 기술이 필요해짐에 따라 개도국간의 협력이 필요해졌다.

◆ G77
77그룹을 말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상호협력을 위한 국제회의다. 1964년 3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회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개발도상국 77개국이 공동선언을 채택, 이에 기초하여 하나의 그룹으로 출범했다. 77그룹은 국제 정치 및 안보 문제에 치중하는 비동맹회의(NAM)와 달리 경제, 금융, 발전 문제들을 주로 다루고있다. 한국은 창립멤버이었으나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개발 도상국들이 주회원인 77그룹에서 97년 자동 탈퇴함에 따라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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