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이어 두 번째 많은 피해액…폐사 어류 수 1710만마리로 가장 많아

▲ 적조로 폐사한 어류를 치우는 모습(자료사진)

 

경남 남해안에서 적조로 인해 발생한 양식어장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4일까지 적조 피해를 집계한 결과 모두 1710만 마리가 폐사해 139억10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미집계된 어류를 포함하면 14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통영에서만 135억원의 피해가 발생됐다.
 
피해액 규모로 따지자면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1995년 308억원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폐사한 어류 수는 당시 1297만 마리보다 400만 마리가 더 많다.
 
때문에 1995년 당시 피해액 산정 기준인 2개월 평균 시세를 감안하면 올해 피해액은 역대 최고치를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4일 오후까지 적조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영과 부산, 기장 바닷가에서는 적조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제도 연안에서 전날의 2배 이상으로 적조가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적조 발생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해안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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