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 'LG G2' 벨소리·알림음 녹음
네티즌 혹평받은 싸이언 '리얼그룹' 알람 재현여부 관심

▲ 'LG G2'에 저장될 음원을 녹음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 = 제공 LG전자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첫 공개되는 LG 스마트폰 'G2'에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가 벨소리로 담기면서 기대 반 걱정 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빈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가 담긴 음원 18곡을 녹음해 벨소리 9곡과 알림음 5곡, 음악 4곡으로 'G2'에 담는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G선상의 아리아'나 '아리랑' 같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음악들도 담겨져 있다. 
 
문제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과거 LG 싸이언에 담겨 있던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의 '굿모닝'을 떠올리며 "전설의 알람이 돌아오나"라는 유머 섞인 걱정을 하고 있다. 
 
LG 싸이언 휴대전화 안에 내장되어 있는 이 노래는 당시 이용자들로 하여금 "전설의 알람이다", "귀를 찌르는 노래소리에 잠에서 깨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며 찬사 아닌 찬사를 보냈다. 
 
LG 'G2'에 담길 빈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가 싸이언 시절의 악명을 재현할지 찬사를 받게 될 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LG G2 마이크로사이트'(www.G2.LGMobile.com)를 통해 빈소년 합창단이 부른 'Life's Good' 벨소리와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 중 하나인 어린이들의 노랫소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즐거운 청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바쁜 날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무료한 날에는 신선한 기운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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