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던 전북에서 일주일째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15일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자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경찰 등 2100여명과 장비 1100여대가 무너진 저수지와 하천 둑을 복구하고 유실된 도로와 농로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이와 같은 복구 노력으로 현재까지 도로 100곳과 산사태 지역 129곳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

침수 피해를 당한 정읍과 부안 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공장들도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주택도 1100여 가구 가운데 934가구의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또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9일 태풍 ‘무이파’와 집중 호우로 피해가 큰 정읍과 임실, 고창 등 도내 3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786억원, 농작물 837억원, 기업체 220억원 등 1981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집계된 재난 피해는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 787억원, 주택과 축사 등 사유시설 30억원, 기업(공장) 220억원, 농작물과 수산, 축산물 940억원 등 1981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정읍이 340억원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임실 110억원, 고창 87억원, 부안과 남원 각 73억원, 완주 46억원, 김제 42억원 순이다.

권윤 기자 amigo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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