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폭염으로 습도 높아 불쾌지수 최고조

 

광복절인 15일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15일 정오부터 강원 동해안 지역과 영남 대부분 지방, 그리고 호남 일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오후한때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오늘 낮 기온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겠다. 서울이 29도, 청주 32도, 대구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밤부터 아침 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낮에도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한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어제 내린비로 대기중에 습도가 높은 가운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안개가 나타나고 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안개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전에 서해안과 내륙지방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선박과 차량 운전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항로 시정거리가 500m에 불과해 안개가 걷힐 때까지 여객선 운항이 대기 중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인 16일 서울·경기와 강원도는 발해만 부근에서 느리게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으면서 흐려져 낮부터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이 10∼60㎜에 이르는 이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이남 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계속 들어 구름이 많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에서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한때 강수량 5∼30㎜ 정도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중부 전해상에서 오후에 1.0∼2.5m로 점차 높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폭염특보 현황◈

▶폭염주의보
- 강원도(강릉시평지, 동해시평지, 삼척시평지, 속초시평지, 고성군평지, 양양군평지)
- 경상북도(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 경상남도(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하동군, 함양군, 합천군, 사천시)
- 전라남도(구례군, 광양시)
- 전라북도(김제시, 완주군, 정읍시, 전주시)
-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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