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2년 서울 대기질 평가 보고서' 23일 발표 및 홈페이지 공개
대기질·가시거리 좋은날 각각 21일, 78일 늘고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 71% 감소

▲23일 오전 서울시청 옥상 대기측정소서 촬영된 실시간 미세먼지 영상 캡쳐 = 출처 서울시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995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2년 서울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23일 발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는 1995년 관측 이래 최저 기록인 41㎍/㎥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61㎍/㎥를 기록한 이래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첫 관측해인 1995년 78㎍/㎥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하로 '외출 등 실외활동에 좋은' 수준 일수는 2011년 109일에서 지난해 130일로 21일 늘었다.

또 남산에서 관악산, 도봉산 등 서울 외곽산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km 이상인 날도 365일 중 274일에 달해 2011년 대비 78일 증가했다.

100㎍/㎥를 초과한 고농도 일수는 5일로, 2011년(17일)과 비교해 71%가 감소하는 등 대기질이 개선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경보 발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농도도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지난해 대기환경기준에 진입했고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는 대기환경기준의 4분의1에서 18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기준은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가스 또는 입자상물질에 대한 법적 허용기준으로 사람의 건강 보호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설정돼 있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오는 10월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하는 등 보다 촘촘한 대기질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이산화질소 등으로 관리범위를 확대해 서울의 대기질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객관적인 대기오염 데이터를 토대로 매년 작성, 국가기록원 및 서울도서관 등에 배포해오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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