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신선하게 보관하면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효과 '톡톡'

▲ 지리산 달궁 야영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뱅크 =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을 찾는 여름철 야영 인구들이 상하기 쉬운 음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면서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푸드뱅크' 서비스가 확대 시행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달부터 전국 42곳의 국립공원 야영장 중 16곳에서 푸드뱅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야영장 별로 설치된 2대 이상의 냉장고를 통해 음식물을 보관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각각의 냉장고는 이용객들이 신선 식품을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용도와 남는 음식을 다른 이용객들과 공유하는 용도로 쓰인다.

특히 공유용 냉장고의 경우 남는 음식을 버리는 일들을 방지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옆에 설치된 기부함을 통해 남은 쌀이나 통조림 등 상하지 않는 식품들을 기부할 수도 있게끔 했다. 이렇게 모아진 식품들은 인근 지역의 푸드뱅크 운영단체에 전달된다.

대상 지역은 ▲지리산 달궁 ▲설악산 설악동 ▲치악산 금대 ▲덕유산 덕유대 ▲태안해안 학암포 ▲월악산 송계·닷돈재 ▲가야산 백운동 ▲소백산 삼가·남천 ▲내장산 내장·가인 ▲다도해해상 관매도 ▲지리산 백무동 ▲오대산 소금강 ▲주왕산 상의 야영장 등이다.

공단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 실시 결과 음식물쓰레기 감소 효과가 커 서비스 대상을 지난해보다 4곳 더 늘였다"며 "지난해의 경우 지리산 뱀사골 야영장 등 12곳에서 푸드뱅크를 운영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가 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객은 2010년 28만3000명, 2011년 34만2000명, 2012년 46만2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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