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당초 2명에서 1명은 단순사고로 집계

강원지역에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비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17일 오후 3시 현재 1명이 숨지고 360여 가구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내린 비로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 거주 박모씨(92)가 비닐하우스에 매몰돼 숨지고 춘천과 횡성 등 8개 시군에서 360가구가 침수돼 1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재민들 중 126명은 귀가한 상태며 나머지 24명은 인근 경로당이나 이웃집에서 대피 중이다.

도는 그러나 당초 평창에서 귀가 중 수로에 빠져 숨진 40대 남성은 폭우에 의한 사고가 아닌 단순 사고로 파악해 이번 비피해에서 제외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263가구로 가장 많고 ▲철원 25가구 ▲횡성 20가구 ▲평창 15가구 ▲홍천 12가구 ▲인제 11가구 ▲고성 6가구 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피해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전파된 가구에 대해서는 900만원, 반파 450만원, 침수 100만원의 구호 및 복구비용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복구비는 다음달 말이나 9월쯤 정부 소관부처별로 각 시·군에 배정될 예정이다.

ohmyjo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