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545호 지정
"대전 첫 천연기념물, 시민들 자연문화유산 이해 및 향유할 수 있는 계기 될 것"

▲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된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 제공 문화재청

 

대전의 첫 천연기념물이 탄생했다.

문화재청은 대전시 서구 괴곡동에 있는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17일 지정했다고 밝혔다.

괴곡동 느티나무는 나무높이 16m, 근원(根源)둘레 9.2m에 이르고 수령이 700여년이 된 노거수로서 수형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오랫동안 마을에서 수호목으로 여겨 매년 칠월칠석이면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목신제(木神祭)를 올릴 만큼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것으로 인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천연기념물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를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대전시 서구청과 협력해 국민이 함께하는 자연유산으로 보존ㆍ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서구청도 괴곡동 느티나무 주변 경관을 정비해 나가는 한편 문헌연구와 함께 생태・인문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홍창남 서기관은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는 대전시에서 천연기념물로 처음 지정되는 자연문화재"라며 "이번 지정으로 시민들이 자연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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