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폴란드 소장된 한반도 생물자원 주제 공동연구 추진·특별전 개최 등 협의

▲ 등검은말벌 = 제공 환경부

 

폴란드에서 한반도산 고유종 생물이 40종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폴란드 동물분류진화관을 방문해 한반도산 곤충 및 척추동물 86종 157점의 기준표본과 482종 651점의 일반표본 목록·채집정보·사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표본은 1970년대와 80년대 채집돼 연구가 안된 상태로 보관 중인 한반도산 동물표본인 것으로 확인했다.

기준표본은 생물을 분류할 때 종 설정의 확인 증거가 되는 표본으로 이번에 확보된 기준표본은 모두 곤충이었다.

일반표본 482종 651점에 대한 자료 중 곤충은 411종 419점, 조류는 59종 172점, 소형 포유류는 12종 60점이었다.

생물자원관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폴란드 동물분류진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표본 중 황해도소똥풍뎅이와 평양붓톡토기 등 40종이 우리나라 고유종임을 확인했다.

또 조사 중 폴란드 동물분류진화관이 소장한 한반도산 동물 표본 중 다수가 미연구 상태로 보관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반도산 곤충자원을 대상으로 신종·미기록종 발굴 등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한반도 특산종이나 폴란드의 명물인 호박속 생물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 개최 등에 관한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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