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성산항 임시 가두리서 김녕리 가두리로 이송돼
최종 야생적응훈련 뒤 방사날짜 정해져

▲ 제돌이 = 제공 서울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바다로 떠날 최종 준비를 위한 거처로 옮겼다.

제돌이 방류를 위한 시민위원회, 서울대공원 수의사, 이화여자대학교 돌고래 행동생태 연구팀 등은 서귀포시 성산항 임시 가두리에 있던 제돌이와 춘삼이를 차량을 이용해 26일 오전 제주시 김녕리 가두리로 이송했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평소 돌고래들이 많이 출현하는 이 곳에서 제주대학교, 이화여대, 고래연구소 등 연구진들의 보호 아래 야생개체군 무리와 잘 합류할 수 있는지 등 최종 야생적응훈련을 하게 된다.

이후 무리 속으로의 완전히 방류되는 날짜는 행동패턴, 가두리 주위에 야생 개체의 출현 시기와 개체수, 기상여건 등 다양한 측면이 고려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등지느러미에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된 뒤 각각 '1', '2'라는 표식이 새겨졌다. 이 표식은 돌고래들이 야생 방류 이후에 행동을 관찰하고 인근 정치망에 잡혔을 때 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현재 야생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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