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화장시설과 종합의료시설이 복합된 ‘서울추모공원’이 12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0% 공사가 진행 중인 서초구 원지동의 ‘서울추모공원’을 10일 공개하고, “2012년부터는 화장시설 부족으로 인한 장례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화장시설은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이 유일한데다 1995년까지 20% 수준이던 화장률은 2000년 48.3%까지 급격히 증가해 4~5일장을 치르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만 1,355㎡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최첨단 화장로 11기와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 시민공원, 체육공원, 종합의료시설(국립중앙의료원 입지 예정)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 수준의 신개념 복합시설로 조성 중이다.

화장시설이 가동되면 화장을 원하는 서울시민의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져, 2025년까지 예상되는 서울시민의 화장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울시민의 장례 복지시설로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받고 있는 요금인 9만원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며, 서울 밖의 지역 주민의 경우는 70만원을 적용한다.

서울추모공원은 최첨단 화장로 개발 뿐 아니라, 배출가스와 냄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출가스온도저감시스템’과 ‘배기가스자동표출시스템’을 추가 설치했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해 탄소제로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2년이면 서울시민들이 멀리가지 않고도 원하는 때에 쾌적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서울추모공원이 화장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