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9일 연서로29길·어울마당로서 시행
하반기부터 이태원로·강남대로 등 6곳 추가 운영

▲ 6월29일부터 매 주말마다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는 은평구 연서로29길 = 제공 서울시

 

차량은 통제되고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보행전용거리'가 이달부터 서울시내 곳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은평구 연서로 29길과 마포구 어울마당로에서 보행전용거리를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용산구 이태원로, 강남대로 등 6곳에서 추가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연신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은평구 연신내 '연서로29길' 190m 구간에서는 29일부터 매 주말마다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또 마포구 젊음의 거리인 '어울마당로'(홍익로~와우산로 21길) 220m 구간에서는 2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보행전용거리가 시범 운영된다.

'어울림마당로'는 이달 1회 시범운영을 거친 후 10월부터는 주말제 보행전용거리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하반기부터 보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지역별 특성을 살린 보행전용거리를 추가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사동과 연결되는 '감고당길'(안국로터리~아트선제센터)는 8월부터 '예술과 한옥의 거리'로 전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고, 벤처기업이 많아 평소 저녁시간대 많은 직장인들이 찾고 있는 '창조1길'(구로디지털단지역~코오롱사이언스빌)은 9월부터 월, 화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또 전통문화상가 밀집거리인 '돈화문로'(돈화문로터리~묘동로터리), 세계음식거리 '이태원길'(해밀턴호텔 후면도로), 외국인이 즐겨찾는 '이태원로'(녹사평역 교차로~해밀턴호텔 앞), 강남스타일의 상징인 '강남대로'(신논현사거리~강남역사거리)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운영 후 2014년부터 정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영섭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앞으로 지역 특색에 알맞는 시간제ㆍ전일제 보행전용거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보행전용거리에 다채로운 콘텐츠를 채워 넣어 시민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시는 자동차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친화도시 서울비전'을 발표하고 세종로에서 올해부터 매달 셋째주 일요일에 보행전용거리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