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5일 육십령 휴게소 광장서 '백두대간 육십령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
육십령 구간 도로 위 터널 설치 후 소나무, 자생식물 등 식재

▲ 백두대간 육십령 준공 전경 = 제공 산림청

 

일제 때 끊어진 백두대간 육십령의 생태축이 88년 만에 다시 복원됐다.

산림청은 25일 오전 11시 전북 장수군 육십령 휴게소 광장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산줄기 이음선) 육십령 생태축을 연결하는 복원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해 시작된 백두대간 육십령 생태축 복원사업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연결하는 육십령 구간에 사업비 36억원을 들여 길이 43m, 폭 16m, 높이 6m의 터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터널 위에는 흙을 쌓고 육십령을 상징하는 소나무 60본과 자생식물을 심었다.

육십령 구간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도로 개설로 인해 백두대간이 단절돼 생태계 파괴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이동이 차단돼 있었다.

이날 준공행사는 영ㆍ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에서 출발해서 육십령에서 만나는 풍물단의 화합길놀이를 시작으로 제막식, 기념식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나르샤 국악실내악단의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행사에는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박민수 민주당 의원,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과 장재영 장수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등 자치단체장, 지역주민과 여성 최초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남난희씨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림청 서부지방산림청 박기완 과장은 "끊어진 백두대간 마루금 복원사업은 산림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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