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8일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발표
기관장 96명 중 18명 낙제점 D~E등급
E등급 2명 해임 건의 및 D등급 16명 경고조치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기관장이 최하 등급을 받아 해임 건의 대상으로 분류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111개 공공기관과 6개월 이상 근무한 96명의 기관장을 평가한 '210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관장 평가에서는 A등급 15명, B등급 33명, C등급 30명, D등급 16명, E등급 2명으로 사실상 낙제점인 D등급과 E등급은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 등급인 'E'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이다.

김 사장은 공사의 과다부채 상황에도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 점과 가스안전사고의 책임 등의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박 원장은 잇따른 원전안전 사고핵심 현안인 국내 원자력 신뢰회복보다 해외 원자력안전규제 지원 사업을 통한 수입증대에 주력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중립적인 감독활동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D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수력원자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에너지관리공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16곳이다.

기재부는 E등급을 받은 2명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하고 D등급을 받은 16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 평가에서는 A등급 16곳, B등급 40곳, C등급 39곳, D등급 9곳, E등급 7곳으로 조사됐다.

최하 등급인 E등급은 받은 기관은 기관장 평가에서도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를 비롯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7곳이다.

아울러 58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 평가에서는 A등급 7곳, B등급 24곳 C등급 17곳, D등급 9곳, E등급 1곳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유일하게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번 기관장, 기관, 감사 평가에서는 최고인 S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한편 경영평가제도는 공공기관의 전년도 경영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임원 인사 및 직원 경영평가급 등에 반영하는 것으로 1984년에 도입된 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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