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리 공공건물·시설에 빗물관리시설 연내 순차 설치

▲ 지붕저류 시설 조감도 =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시(市) 관리 공공건물과 시설에 빗물 재활용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공공건물 및 시설 곳곳에 빗물을 순환시킬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빗물관리시설을 도입하고 올해 내로 설치를 완료해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도로, 주차장, 건물 등 회색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는 서울 도심에서 물이 침투되지 못해 발생하는 복합적 도시문제 해결, 물순환 도시를 목표로 추진되는 것이다.

우선 중랑물재생센터에는 노후한 보도 및 주차장 약 600㎡를 빗물이 스며들 수 있는 투수블록으로 교체한다.

또 성동도로사업소 청사와 서부도로사업소 청사에는 각각 약 50㎥, 39㎥ 규모의 빗물을 담을 수 잇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모아진 빗물은 도로 시설물, 세척용, 청사 주변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1300㎥ 규모의 대용량 빗물이용시설과 하루 200㎥의 생활오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중수도 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 곳곳의 공원ㆍ도로 및 가로변 녹지대 등에는 투수포장을 하고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에도 각각 60㎥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처리 후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다시 한 번 더 깨끗하게 처리해 공급하는 재생수 공급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밖에 시는 청사,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건립 시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 빗물관리시설을 도입하는 은평, 도봉, 노원, 관악, 금천 등 5곳의 자치구에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앞으로도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과 공공시설은 우선적으로 물순환 시설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면서 "서울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모를 위해 시민들도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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