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 해당 방송사에 반론보도 방송 및 보도문 게재 등 결정
일동후디스 "산양유성분 100% 산양분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산양분유업체들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

▲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 제공 일동후디스

 

지난 2월 공중파 방송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방송됐던 '산양분유' 보도와 관련해 해당 업체의 주장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받아들여졌다.

일동후디스는 한 공중파 방송에서 제기됐던 ▲기존 삼양분유 업체들의 산양분유 100% 허위 주장 ▲유당성분을 사용하면서 '젖소유당'으로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등의 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가 해당 방송사에 대해 반론보도 방송과 보도문 게재, 다시보기 중단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모든 조제분유는 모유를 기준으로 성분을 조정하므로 유성분 100% 분유는 원래 존재할 수가 없는데  특정업체의 제품만 산양유성분 100%인 것처럼 암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유당표기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는 "'산양유당', '젖소유당'이라는 말은 일부에서 최근에 만든 신조어인데 기존업체가 이 용어를 쓰지 않아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당은 유래와 관계없이 구조와 효능이 동일한 성분이며 식품관련법에도 우유 성분으로 정의되어 있다. 식품산업 전반에서 유당이 사용되는 것과는 달리, 산양유 유당은 산양치즈 제조과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정도라서 대량구매도 안 되고 '축산물 가공기준 및 규격'에도 아예 수록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25년 전 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하여 국제적 공인을 받고 세계에 수출해 온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의 표준조제법은 물론 지금까지의 모든 산양분유업체가 유당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양유당, '젖소유당'이라는 신조어가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산양분유의 효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다수의 임상실험을 통해 산양분유가 모유에 가장 가까워서 소화가 잘 된다는 등의 여러 특장점이 밝혀졌다"는 반박내용이 반론보도에 포함되었다.  
 
이번 조정 결정에 대해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분유·유아식은 10년간 1000만캔이 넘게 판매될 만큼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최근 일부에서 산양분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있어 우려하던 차에 이번 언론중재위의 현명한 판단으로 명예가 회복되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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