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에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 서비스 실시

▲ = 제공 환경부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도 관성으로 자동차 운전이 가능한 내리막길 구간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차량 연료 절감에 일조한다는 복안이다.

환경부와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달부터 연료 절약이 가능한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무가속 운전'이란 관성을 통해 연료 소모 없이 일정 구간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찬환경 운전'을 실천하는 방식 중 하나다. 연비 10㎞인 차량이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하는 구간을 무가속으로 운행하면 약 100㏄의 연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서비스하는 지역은 주행 속도 80~110㎞인 수도권 내외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로 모두 29개 구간이다. 평균 구간 길이는 1085m가량이며 전체 길이는 3만1476m에 달한다. 각 지역의 경사도는 3% 내외다.

안내 정보는 이달부터 신규 판매되는 제품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며 기존 사용자도 업데이트를 통해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 안내는 이번이 국내 첫 번째 사례"라며 "오는 연말까지 해당 구간을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까지 확대·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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