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와 11일 양해각서 체결, '필름류 전용봉투 수거 시범사업' 전개

▲ 필름류 예시 =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재활용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무심코 버려졌던 라면봉지, 과자봉지 등 폐비닐의 재활용률 높이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폐비닐 재활용을 위해 11일 포스코에너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필름류 전용봉투 수거 시범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포스코에너지가 제작한 '폐비닐 전용봉투'를 단독 및 다세대, 연립주택에 세대별로 무상으로 통반장을 통해 배부해 배출 단계부터 재활용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물질을 혼합 배출한 가정을 대상으로 환경컨설턴트나 시민단체 등을 통해 각 가정을 방문, 일반쓰레기나 음식물쓰레기가 혼합되지 않도록 홍보와 컨설팅도 병행한다.

아울러 수거된 폐자원에 대한 활용방안 대해서도 포스코에너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1일 구로구 신도림동을 시작으로 노원구, 성북구에서 이달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향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포장재가 전면 수거되면 폐비닐 발생량이 하루 약 862t으로 연간 1047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또 생활쓰레기 재활용률이 늘어나 매립 또는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종량제봉투 구입 수수료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의 30%가량은 재활용 가능한데 이 중 비닐류 쓰레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필름류 비닐을 버릴 때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분리배출 해 쓰레기 발생은 줄이고 폐비닐을 활용한 자원화가 가능하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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