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1년 전 이어 올해 2차자연환경조사 중 식장산·보문산서 서식 첫 확인
조사 토대 오는 10월 지역 '6대 깃대종' 선정 후 살리기 운동 추진

▲ 대전 식장산에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 제공 대전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가 대전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제2차 자연환경조사에서 하늘다람쥐가 식장산과 보문산에서 서식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1차 조사 때인 2002년에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이번 2차 조사에서 하늘다람쥐 서식이 확인 처음 확인됐다.

다람쥐과에 속하는 하늘다람쥐는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털로 덮인 날개와 비슷한 피막을 가지고 있어 보통 7∼8m, 멀리는 30m 떨어진 곳에 정확히 날아갈 수 있다.

몸길이는 15∼20㎝로 머리는 둥글고 귀는 작으며 눈이 매우 크다.  주로 시베리아, 바이칼호, 만주, 국내 중북부 지방에 서식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금강변 매방산과 주변 산림지역에서는 자연환경이 우수한 강원도의 산림지역에서 관찰되는 작은무늬 송장벌레와 왕빗살방아벌레 등 7종의 곤충류가 새로 관찰됐다.

최규관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은 "특정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 동ㆍ식물의 서식현황과 생태특성 등을 토대로 오는 10월 지역의 '6대 깃대종'을 선정해 깃대종 살리기 운동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형ㆍ지질, 식물, 식생, 포유류, 조류, 양서ㆍ파충류, 어류, 곤충, 저서형무척추동물 등 9개 분야별 전문가들이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해 도시생태현황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2014년 2월까지 2개년 계획으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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