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에너지 자립 부문 OECD 30개국 중 최하위

 

한국은 기후변화 적응과 에너지 자립 측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라는 국내 보고서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국가위상 강화 부문, 신성장 동력 창출 부문에서도 간신히 중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김종호 박사 연구팀은 정부의 새로운 발전전략인 녹색성장 3대 부문과 10대 정책방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자체 개발, 2007년을 기준으로 OECD 30개 회원국을 비교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기후변화 적응·에너지 자립 부문에서 30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미국(29위)과 일본(28위)은 한국과 함께 최하위권이었다.

삶의 질 개선·국가위상 강화 부문과 신성장 동력 창출 부문에서는 각각 12위와 13위로 중위권에 들었으며 이들 3개 부문을 모두 합친 녹색성장 평가 종합 순위는 20위로 나타났다. 이 부분 상위권은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순이었다.

김 박사는 "이번에 드러난 취약점을 고려해 신재생 에너지 공급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과 효율 향상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기후변화 적응·에너지 자립(효율적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자립 강화,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녹색기술 개발, 산업의 녹색화, 산업구조 고도화, 녹색경제 기반 조성) ▲삶의 질 개선·국가위상 강화(녹색국토·교통, 생활의 녹색혁명, 녹색성장 모범국가) 등을 녹색성장 3대 전략(10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정문 기자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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