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서울 전역서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개최
서울광장에 도시농업전시체험관 운영 및 학술대회, 도시농업투어 등 진행

▲ 도시농업박람회 행사장 배치도 = 제공 서울시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곳곳에 위치한 텃밭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구 서울광장을 비롯해 서울 7개 지역의 도시텃밭에서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천만의 도시농부가 함께 만드는 천개의 도시텃밭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도시농업박람회'는▲도시농업전시체험관 운영 ▲도시농업국제학술대회 개최 ▲시민참여 도시농업투어 ▲도시농업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박람회 기간동안 서울광장에서는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담아 7가지 주제로 도시농업전시체험관이 운영되고 광장 곳곳은 다양한 텃밭으로 꾸며진다.

먼저 '도시농업정보관'에서는 서울과 세계의 도시농업정보, 농기구를 전시하고 가정에서 쉽게 가꿀 수 있는 베란다텃밭, 재활용텃밭 등이 전시된다.

또 서울 도심의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모델별로 볼 수 있는 '텃밭관'과 20여개 사회적기업, 도시농업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업관'에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업관에서는 씨앗, 모종, 흙, 상자텃밭, 농기구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각종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실내용 디시가든(Dish Garden)과 야외용가든, 꽃꽂이 등을 전시하는 '가든관' ▲일본 '어스데이마켓'과 대만 '비전화그린하우스' 사례를 소개하는 '국제관' ▲재활용 상자텃밭을 전시하는 '재활용관' ▲대구의 도시농업을 소개하는 '대구관'도 마련됐다.

아울러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순환도시농업관'에서는 생수통 페트병을 재활용해 텃밭용 빗물받이 만들기, 여치집 만들기, 쌈채소 화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제2회 도시농업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는 도심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점이다.

행사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영농체험장(도봉구) ▲파절이옥상텃밭(마포구) ▲노들텃밭(용산구) ▲서울시 서소문청사 양봉장(중구) ▲공동체텃밭(강동구) ▲한내텃밭(금천구) 등 7개 지역에서 도시농업체험, 전시회, 문화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서울광장 한복판에 가로 7m, 세로 10m 크기의 모내기 생태체험장이 조성돼 시민들이 직접 모내기를 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중 매일 상추, 치커리 등 키우기 쉬운 모종과 유기질 비료를 선착순 20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다음달 2일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도시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문화장터 '마르쉐@서울광장'도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주인공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라며 "시민의 참여가 텃밭 가꾸는 도시 서울, 행복 키우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도시 서울, 농사짓는 생명의 땅,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의 시작을 여는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타악그룹 라퍼커션의 재활용악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모종심기, 상자텃밭기증식에 이어 시민들에게 모종과 유기질비료 나눠주는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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