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7일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 서울 유치 MOU 체결
오는 10월 설립 예정, 2017년까지 국내 인력 500여명 직접 고용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 투자유치를 위한 서울시-지멘스간 양해각서(MOU)'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지멘스 김종갑 대표이사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서울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지멘스(SIEMENS)의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가 서울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지멘스와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 투자유치를 위한 서울시-지멘스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는 오는 10월 설립 예정이며, 2017년까지 약 500명의 국내 우수인력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일 현지 직원을 직접 서울로 파견해 환경친화적 최첨단 발전소 설계ㆍ운영기술을 국내에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베를린과 뭰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190여개 국에 종업원 수 37만여명, 연매출 783억유로(한화 약 117조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 선정 지난해 500대 기업 중 47위인 세계적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에너지, 인프라&도시기반, 헬스케어, 인더스트리 등 4개 분야며,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분야는 최첨단 가스 및 스팀 터빈 설계ㆍ제작ㆍ운영에 관한 고도화된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미국 GE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앞서 지멘스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통해 한국에 아시아지역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후보지를 검토해 왔다.

이 중 서울이 투자의지가 적극적이며 독일학교 등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비교적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면을 높은 평가해 최종 설립 장소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과 김종갑 지멘스 대표이사 및 정명철 부사장 등 내ㆍ외부인사 8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의 서울 설치는 서울이 또 다른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지로 각광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멘스 아시아지역본부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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